wecode 한 달차 회고
카테고리: Memoir
🔥 글의 목적
wecode에 들어온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공부하면서 느낀 점과 반성할 부분들을 적어보려 한다. 그리고 이 글을 다시 볼 나를 위해 기록한다.
多事多難(다사다난)
2022년의 시작이, 사실은 꽤나 다사다난했다.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깁스를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내가 생각했던 계획들에 많은 수정들이 필요했다. 그리고 시간이 생겼지만 그 시간들에 집중하지 못했다. 병원을 다녀야했고 발목부터 허벅지 안쪽까지 깁스를 하면서 책상에 앉는 것 자체가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덕분에 지금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
눈물의 wecode
wecode에 들어오기 전에 코딩과 친해지려 파이썬이란은 언어를 처음으로 학습했다. 그러다가 JavaScript에 더 흥미가 생겨서 사전학습을 시작했다. 그런데 HTML과 CSS가 기본인 것을 JavaScript가 재밌다보니 다른 것을 하지 않고 wecode에 들어왔다. 처음보는 것들에 혼이 쏙빠지고 내가 그나마 공부한 JavaScript 내용들도 wecode의 학습으로는 3일 정도의 시간으로 모두 끝나버렸다.
지금 회고해보면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사실 지금 잘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사전학습도 열심히 했을 것이고, 아마 그 전부터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다양한 걸음걸이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나는 항상 저울을 가지고 다니며 스스로를 비교했던 것 같다.
첫 도미노가 넘어질 때까지 힘껏 내려쳐라
나에게 첫 한달은 코딩보다도 멘탈을 잡는 시간이었다. wecode에 가서는 정말 열심히 코딩을 하다보니 하루 중에 나자신을 위한 시간이 조금은 필요하다고 느꼈다. 모두가 잠든 시간, 하루에 30분이라는 시간을 덜 자는 것을 택하고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빠르게 살펴보며 위로 받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에서도 스킵 프리처드가 쓴 “실수의 책”과 게리 켈러가 쓴 “the one thing”에서 다시 한 번 많은 위로를 받았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관성적으로 편안한 틀에 머물기를 바란다. 하지만 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편안한 틀에서 벗어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머리에 집어넣고, 바로 적용해보아야 하는 것은 나를 초조하게 했지만 이를 기꺼이 감수하기로 다시 마음 먹었다.
1983년 과학자 론 화이트헤드가 소개한 “도미노 효과”라는 것이 있다.
도미노 하나가 줄지어 선 다른 도미노를 쓰러뜨릴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큰 것도 쓰러뜨릴수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도미노를 앞의 도미노보다 1.5배 더 크게 만들었다. 첫 번째 도미노는 5cm에 불과하지만, 열여덟 번째에 이르면 피사의 사탑만큼 높은 도미노를 보게될 것이다. 서른한 번 째 도미노는 에베레스트 산보다 높을 것이다. - 론 화이트헤드
지금 이곳에서의 한 걸음은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리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린다면, 어느 순간 나 자신보다 큰 도미노를 손쉽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남다른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그저 매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첫 번째 도미노를 찾은 후 그것이 넘어갈 때 까지 그저 힘껏 내려치려 한다.
댓글남기기